훔친 차몰아 교통사고 3건, 또 차량절도 시도하다가 체포된 몽골인

2023-10-06     김주홍 기자
맞은편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하다가 교통사고 낸 뒤 추가로 차량절도를 시도한 외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절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몽골 국적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께 성남시 중원구에서 차키가 꽂힌 채 정차된 제네시스 승용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다.

A씨는 만취한 상태로 안산 상록구까지 차를 몰면서 차량 3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사거리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차량 1대와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났으며, 이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트럭 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하차한 후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을 훔치려고 돌로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애인은 만나려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택시비가 없어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