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흉기난동, 방화사건?...허위사실유포 "작성 유포자 처벌해야"

2023-08-04     김성운 기자
포천시에서

포천시에서 흉기난동과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퍼져 혼란을 줬다.

공권력을 낭비하게 하는 등 사회적 소모비용을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최초 작성 유포자를 찾아내 엄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포천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취한 40대 남성 1명이 흉기로 36명을 다치게 했다. 버스 12대를 방화해 태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이 나돌았다.

13명이 중상이며 경상이 16명이라는 등 구체적 경위를 그럴 듯하게 나열한 글이다이 글로 인해 경찰과 소방당국, 각 언론사들이 사실확인에 나섰고 결국 허위 가짜뉴스였다.

포천에 내손면은 존재하지 않으며 종합버스터미널이라 칭할 만한 공간도 없는 실정이다특히 폭염이 쏟아지는 대낮에 포천과 같은 소도시에서 인파가 몰리기도 어려울 뿐더러 만취한 남성 혼자서 수십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것도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버스 12대에 불을 지르는 동안 버스기사 등 관계자들이 가만히 있었을 리도 만무하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흉기난동 관련 가짜뉴스로 공권력을 낭비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