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하늘의 도깨비 ‘F-4D’ 하늘 다시 나를 듯

2023-07-24     김광섭 기자

24일 낮 1250분께 여주시 가남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휴게소에 공군에서 퇴역한 F-4D가 금방이라도 다시 하늘을 나를 듯 늠름한 모습으로 전시돼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여주휴게소는 이 항공기를, 우리들의 오늘과 후손들의 내일을 있게 한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공군에서 대여 받아 전시하고 있다.

F-4D(팬텀)는 미국 McDonnell Douglas사에서 F-4C를 개량해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로, 애칭은 적에게 공포감을 주는 듯한 외형에 걸맞게 팬텀(Phantom, 유령 또는 하늘의 도깨비)이라고 불렸으며, 1965년 최초로 비행했다. 한국 공군은 1960년대에 운용하던 F-5A 전투기 전력 보강하기 위해 미국의 특별군사 지원으로 F-4D 18대를 도입했다.

1969년 대구기지에서 1차 도입 6대의 인수식을 거행함으로써 한국 공군은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F-4D를 보유해 명실공히 대북우위의 공군력을 갖게 됐다. 이후 국민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금헌납기' 5대를 포함해 1988년 까지 총74대가 도입됐다.

F-4D'하늘의 도깨비' 라는 별명에 걸맞게 1971년 전남 소흑산도 간첩선 격침, 1983년 동해상 구 소련 TU-16요격, 1997년 동해상 러시아 IL-20요격 등 수많은 전과를 남기며 41년 동안 대한민국 영공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2010년 한국 공군에서 퇴역하였다.

제원:17.8×117.7×5.0미터(길이×높이×넓이) 무 장:기관총, 로켓, 미사일, 폭탄 중량:13,517kg 승무원:2엔진:General Electric J79-GE-17 터보제트 제작사:McDonnell Douglas(미국) 성능 최대속도:2938km/h 순항속도:630km/h 항속거리:3704km 상승한도:1828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