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남국 ‘검찰 수사 받으라’ 촉구…윤재옥, 코인게이트 전모 점점 드러나

위장용 통장 들고 나와 온 국민 속여 잠적, 증거 인멸 위한 것 아닌지 의심 시간 끌면 ‘국민 분노와 죄만 더 커져’ 박대출, ‘얄팍한 꼼수’론 관심 못 받아 與野 25일 국회서 국회법개정안 처리

2023-05-23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사태와 관련, '자금 세탁' 의혹을 제기하며, 김 의원을 향해 즉각 돌아와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남국 코인게이트'의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데, 처음엔 대선 기간 440만원만 인출했다더니 실상은 2억5000만원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인거래소 연결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 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 국민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백을 주장하던 김 의원은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는데, 증거를 인멸키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즉각 돌아와 검찰 수사에 협력하라"며 "시간을 끌수록 국민적 분노만 커지고, 죄가 더 무거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남국바다'에 돈 봉투 태풍과 대장동 쌍태풍까지 불어닥치면 말 그대로 '퍼펙트스톰'"이라며 "민주당은 전무후무한 위기를 덮으려고 터무니없는 오염수 공포를 유포하고, 무모한 정치공세만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시료도 채취를 못 한다고 비난했지만, 정부는 지난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오염수 시료와 후쿠시마 바닷물 시료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남국바다'에 쏠린 국민적 이목을 어떻게든 전환해 보겠다는 의도지만, 그런 얄팍한 꼼수론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삼각파도를 헤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한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가상자산을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윤리심사자문위에 등록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