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남자들 만나느라 어린 아들 방임" 중학교 여교사 밤마다 외출

​​​​​​​남편, "야근하는 동안 아내가 아들 혼자 두고 외출했다" 경찰 고소 여교사 "아동학대 혐의 인정 못해"

2023-05-19     김종대 기자
부천시

경기도내의 한 중학교 여성 교사가 어린 아들을 밤에 혼자 집에 두고 상습적으로 모텔과 술집을 다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이 교사의 남편은 자신이 야근하던 중 교사인 아내가 유치원생 아들을 수시로 방임했다면서 경찰에 고소했다.

19일 교육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중학교 교사 A씨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20회 이상 밤에 아들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했다. A씨가 외출할 때 남편 B씨는 야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출 시 A씨는 길게는 8시간 넘게 집을 아이를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뒤늦게 아이로부터 '밤에 집에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불을 켜고 잠을 잔다'는 말을 듣고 아파트 주차장 CCTV 등을 뒤져 이같은 정황을 발견한 뒤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또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도 요청했다.

아울러 B씨는 "학생들의 인권을 담당하는 아내가 채팅앱을 통해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아들을 상습 방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