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군,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하자”...이동환 고양시장, 북부 연대 필요성 강조

“북부 수도권 제외· 권한 이양해야” “유기적 협조체제, 공동 대응” 강조

2023-05-11     이종훈 기자
이동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를 수도권에서 제외하고, 사전에 행·재정적 권한이 이양 돼야 한다는 선행과제를 밝히며 ‘경기북부경제공동체’구성을 제안했다.

11일 이 시장은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공식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지역 10개 시·군에 공동체 구성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202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 및 보완한 뒤 2026년까지 출범 준비를 마칠 계획으로, 2026년 7월 1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북부가 발전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된다고 저절로 경기북부 지역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는 것은 아니”라며 선행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북부 지역이 각종 규제에 묶여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동환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동연 도지사에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전 행정·재정 권한을 대폭 이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환 시장은 현재 여건에서 북부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수정법의 권역 조정 등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권한 확대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력 체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북부 지자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수십 년간 낙후됐던 경기북부 지역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 구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시는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제외 당위성에 대해 홍보 할 예정으로, 북부 발전을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