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지는 “재외동포청, 영종국제도시가 최적지”...중구, 영종지역에 설치 촉구

​​​​​​​교통 요충지로 서울·수도권 관통 서구청에 이어 중구청 유치 나서

2023-05-10     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최근 인천 설치가 확정된 재외동포청의 몸값이 점점 치솟고 있다. 인천 중구는 다음 달 5일 재외동포청의 공식 출범이 확정된 가운데, 영종국제도시가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중구에 따르면, 재외동포의 인천 설치 이유인 편의성, 접근성, 역사성, 경제자유구역 간 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영종국제도시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루 전 서구가 재외동포청 설치를 요청한데 이은 두 번째 유치 요구다.

중구 관계자는 영종지역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및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내 후보지가 확보돼 있고, 특히 국제업무단지는 즉시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부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리하고, ·입국 전후 관련 업무처리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종국제도시는 송도와 청라가 연결돼 있고, 180개국 재외동포들과 국내 지부 및 기관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서울 수도권을 관통하는 전국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국제기구가 설치되지 않은 영종 지역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된다면 타 지역과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영종지역이 진정한 글로벌도시로 변모해 나가는데 큰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우리 중구의 글로벌융합도시를 위한 새로운 도약은 재외동포청의 유치이며, 이를 위해 인천 중구가 재외동포청 최종 낙점지로 선정되도록 구민과 함께 노력하고, 행정업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