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눔의집 어버이날, 박옥선 할머니 '100세 상수연'

​​​​​​​방세환 광주시장 등 100여명 참석

2023-05-08     장은기 기자
방세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2023년 어버이날 행사와 함께 박옥선 어르신 상수연 잔치'를 제2역사관 2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수·박옥선·강일출·이옥선 할머니를 비롯해 방세환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나눔의 집 대표이사 성화스님, 허순 경기도 여성정책과장, 정유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어른신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소개, 축사, 헌주, 큰절올리기, 선물증정,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나눔의집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인사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 어르신이 100세를 맞아 이를 경축하는 잔치, 상수연(上壽宴)을 성대하게 열었다""박옥선 할머니는 1924년생으로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고, 중국 헤이롱 장성 목릉 부근에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고 소개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나눔의집 정상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성화스님에게 감사드린다""행정의 법리적 한계 때문에 지역 시장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지만, 경기도 여성가족부와 협의해서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축사를 마치고, 할머니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