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개소…27㎡ 규모 컨테이너 활용 쉼터 꾸며

냉·난방과 테이블, 소파, TV 등 ‘비치’ 배달원·대리운전자·택배 노동자 배려 김진기 부시장 “더 나은 노동환경 조성”

2023-05-04     박남주 기자
파주시는

파주시가 4일 지역내 야당역 환승주차장 하부공간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지난 3일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로부터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연 면적 27㎡ 규모의 컨테이너를 구입, 쉼터를 조성해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냉난방 시스템과 테이블, 소파, TV 등을 비치했다. 또 무인경비시스템을 이용,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휴게공간이 따로 없는 배달, 대리운전자, 택배 등 이동노동자들이 쉬면서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동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특히 이날 파주병원(전문의)과 협업해 이동노동자의 건강권 개선을 위해 건강 문제를 파악하는 등 상담을 통해 필요 시, 병원(진료과)에 연계해주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보건실’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대리기사는 “대부분의 이동노동자 쉼터는 건물 내에 있는데, 파주시 쉼터는 도로변 바로 옆에 설치돼 있는 등 주차장도 따로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고 반색했다.

김진기 부시장은 “쉼터가 이동노동자분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동노동자분들의 관련 지원사업을 다양화해 더 나은 노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엔 김진기 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파주병원장, 각 노동조합 의장, 대리기사, 라이더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