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당하고 있어요" 신고한 30대 여성, 집에 마약 소지 '체포'

2023-05-01     김상현 기자
부천시

남자 친구로부터 감금 당했다면서 데이트폭력 피해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경찰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소지한 사실이 발각돼 체포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0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부천 자택에서 임시마약류로 알려진 앰플 2통을 보관해둔 혐의다. 이 마약유는 성적 흥분제로 알려졌으며 밀반입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A씨는 경찰에 "남자친구가 나를 감금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20대 남자친구 B씨를 분리해 조사하던 중 B씨로부터 'A가 마약을 하고 있다'는 진술을 받고 조사해 마약을 찾아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앰플 구입경로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B씨를 상대로도 감금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