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박광온 의원’ 선출…‘친이낙연계’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 꼭 이룰 것" "소속 의원 국민 원하는 쇄신 의지 확인" "언제나 사회적 약자 곁에 있겠다" 다짐 ‘대선’ 때 후보 공보단장 맡아 인연 깊어 ‘중도·온건 성향’···‘검수완박’ 처리에 앞장

2023-04-28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 본청 제4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경기도 수원시정 츨신의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66, 3선)을 선출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범이재명계 경쟁자인 박범계, 홍익표, 김두관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원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속으로 더 깊게 넓게 들어가, 언제나 사람 중심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을 모으고 함께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의 곁에 늘 있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투표엔 민주당 의원 169명이 참여했으며, 후보별 득표 수는 후보 간 합의에 따라 공개치 않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자가 없을 경우 실시할 예정이었던 결선 투표는 치러지지 않았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문재인·친이낙연계로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공보단장을 맡는 등 이 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중도·온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강행 처리에 앞장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