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행세 용인지역 10~20대들 차량털이, 금은방 절도 행각 '무더기 검거'

2023-04-20     허찬회 기자
10대

일진 행세를 하면서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인 10~20대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차량털이와 금은방 절도를 하면서 피해자를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10~20대 일당 12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용인과 충남 아산의 금은방의 귀금속을 수차례 훔쳐 달아난 혐의, 용인지역에서 주차된 차량의 내부에서 현금 등을 훔쳐간 혐의다. 또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매입하겠다고 글을 올린 후 거래 현장에서 만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1600만원 상당의 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털이로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귀금속을 구매하고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5000만원대 범죄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용인의 학교 선후배 사이로 '일진' 행세를 하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범인 A씨는 후배들이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폭행하거나, 돈을 빌려준 뒤 고리로 갚게 하고 범행에 가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