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돈봉투 의혹’ 해결 안간힘…송영길 조속히 귀국 ‘입장 표명’ 종용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돈봉투) 의혹해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가 조속히 귀국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송 전 대표는 조속히 입국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입장에서 실제로 사실관계를 알았던, 몰랐던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만큼 본인의 캠프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정치인이라고 하면 모름지기 무한 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가) 전직 당 대표로서 당에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필요하면 국민들과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최고위원들이 충분한 토론을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께 사과와 유감 표명을 했고,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공식 요청했다"며 "거기에 본인이 상응하는 화답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의혹과 조기 귀국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