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6번째 환자 발생’ 해외 여행력 없는 내국인...질병관리청,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입원 치료중...건강 ‘양호’ 증상 회복 때까지 입원·치료 예정

2023-04-08     김상현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8일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확진 환자는 지난 3일 의심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내국인 A씨로, 진료 의료기관에서는 타 감염병 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음성 확인 후 추가적으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6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신고에 따라 즉시 진단 검사를 실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A씨는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입원·치료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며,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엠폭스 환자는 총 6명 발생, 이번 환자를 제외한 5명의 환자는 해외유입 연관성이 있는 환자로서, 모두 합병증 없이 퇴원했으며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영미 청장은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 등의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에 대해서는 엠폭스 의심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첫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해 622일 확인돼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16일 만인 77일 퇴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