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났던 남경필 장남 또 마약 투약 ‘체포’

이번에는 다른 장소, 다른 가족이 경찰 신고

2023-03-31     김유정 기자
부천시

지난 2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또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남씨는 지난 23일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지난 30일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또 투약한 혐의다. 당시 집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또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현장에서 남씨를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에 남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분당의 아파트는 지난 주 투약 장소와는 다른 곳이며, 다른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또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