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이권재 시장의 사과에 깊은 감사, 비 온 뒤 땅 굳어"

2023-03-30     김종대 기자

오산시의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권재 시장과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의 집단퇴장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2일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의 이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13억원의 추경예산이 삭감되자 반발하면서 집단퇴장했고, 이후 이 시장은 사과했다.

이에 시의회는 "유감을 표하는 한편 사과의 말을 한 이 시장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금의 사태로 인해 시민께 갈등과 혼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의장으로서 송구하다"며 "시의회와 집행부는 앞으로 시정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동심합력해 시민만을 바라보며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비 온 뒤 땅이 굳 듯 오해와 불신 등 묵은 감정을 풀고, 오산시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소통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집행부에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지난 제275회 오산시 임시회 중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시민을 위한 추경예산의 일부가 삭감된 것도 오산시장으로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