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소요산역 뒤 출입구 논란에...박형덕 시장 “속 시원한 해법 찾을 것”

역사 연결통로 증축 등 공사 '진행 중' 시민 '출입구 변경안 다시 검토' 주장 박형덕 "지역 발전 늦추는 일 없어야"

2023-03-21     오기춘 기자

동두천 소요산역 뒤 출입구 위치 논란과 관련 21일 현장을 찾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속 시원한 해법을 찾게다고 말했다.

이날 동두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약 60억원을 들여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동두천시 소요산 역사 광장에 주차장을 확대 설치하고 역사 연결통로를 증축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73%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2111월과 최근 출입구를 둘러싸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최초 민원은 소요 12통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당초 역사 정면 주 출입구까지 450m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건물 우측 측면에 우회 통로를 추가하는 것으로 설계안이 변경됐다. 보행 거리를 78m로 줄이는 방안이어서 12통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이를 두고 소요 13통 주민들이 또 다른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

13통 주민들은 “13통 거주 인구가 850여 가구이다. 12통보다 인구가 더 많은 13통 주민들의 편의도 고려돼야 한다라며 출입구 변경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박형덕 시장은 출입구가 적절한 곳에 위치되지 않아서 지역의 발전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공사 관계자와 시가 머리를 맞대 12통과 13통 주민들이 모두 환영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최단거리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60억원이 투입되는 소요산역 공사는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결통로는 경원선 연천 초성리역의 높이에 맞춰 철로를 지상에서 올려 교량 공사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09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