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현대시장 방화 용의자 긴급체포...인천 중부署, 40대 조사 중

2023-03-05     남용우 선임기자
수원중부경찰서는

인천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한밤중 일어난 화재는 방화범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5일 송림동 현대시장 내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로 40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38분께 현대시장의 한 점포에 불을 지른 혐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은 시장 점포 205곳 중 55곳을 태우는 피해를 냈다.

경찰은 현대시장 인근에 있는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950분께 자택에 있는 A씨를 검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약 2시간4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은 화재가 발생했던 4일 오후 1138분께 자동화재 속보설비(2021년 설치)를 통해 첫 신고가 접수된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와 동구는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사고와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화재현장을 찾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 여러분들과 놀란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잔재물 정리 등 상가 정비와 당장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임시 점포를 마련하는 문제, 세제 감면과 긴급구호기금, 교부세 등을 통한 피해 복구 지원 등은 물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근본적인 화재 예방 대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