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명학공원 교통약자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공모 선정

2023-02-27     허찬회 기자
안양시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에 있는 명학공원 교통약자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 해당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공모한 ‘2023년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에 선정돼 도비 15000만원을 확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5억원을 투입해 명학공원을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동반자,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10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명학공원은 과거 잠업 연구소와 가축위생시험소가 있었던 곳으로, 지난 2009년에 공원으로 조성돼 현재까지 다양한 연령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에서 공원 진입 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의 공원 접근이 쉽지 않고, 바닥 포장의 상당 부분이 점토블록으로 되어 있어 눈비가 많이 내리거나 동절기 온도차 발생 시 보행 안전이 취약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점자블록을 설치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폭이 좁아 이용자들의 교행이 어려웠던 산책로도 폭을 넓히고 단차를 제거하는 등 보행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어린이놀이터, 시니어 운동시설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했으며, 지난달 초 주민협의체 회의를 열고 명학공원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안양아트센터에서 명학공원 일원 문화예술거리 조성을 위한 야간경관개선 사업 추진 중으로, 이번 명학공원 유니버설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해 준공한 안양역 일원의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성과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환경 조성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