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70만원 한도 내 90%까지 지원

올해 50명 혜택, 추가 건은 계속 지원 방침

2023-02-20     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인천광역시가 올해부터 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고 있는 암환자에게 가발 구입비의 90%,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가발비 지원사업은 항암치료 중 발생한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여 자존감과 치료 의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자 중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가발이 필요한 인천시민으로, 신청일 기준 인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가 심해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오는 128일까지 수시 신청이 가능하며 의사소견서와 함께 가발 구입 영수증과 신청서를 각 군·구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해당 사업을 위해 확보된 예산은 총 3500만원으로 시·구비를 각각 50%씩 지원하는데, 예산 소진 또는 접수기한 이후 신청 건에 대해서는 다음 해에 소급 지원할 방침이다.

김석철 보건복지국장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온 환자들이 이번 사업으로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치료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