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성남 '대장동 의혹' 조사 받기 위해

주중 ‘당무·국정’에 집중···주말 출석 검찰이 집요하게 주중 출석 고집해 민생 챙겨야 할 당 대표 사정 외면 검찰 앞세워 방해···‘현 정권의 민낯’ 이번 조사에도 ‘서면진술서로 답변’

2023-02-07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10일 성남 '대장동 의혹'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7일 당 출입기자들에게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키로 했다"고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중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하므로 주말에 출석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으나, 검찰은 '주중 출석'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챙겨야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 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책임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30분 가량 대장동 및 위례사업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