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농구교실 운영비 1억원 횡령 혐의 재판행

2023-02-06     남용우 선임기자
15일

프로농구계의 레전드로 불리던 강동희(57) 전 프로농구 감독이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면서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 및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재직하던 농구교실 법인의 공동 운영을 맡으면서 1억원대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강 전 감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뒤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 중이다.

한편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로부터 4700만원을 받고 주전선수 대신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