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긴급 에너지 지원금’ 지급…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어려운 세대

25만 세대 20만원 ‘지역화폐’ 지급 김경일 시장 “각 가정 어려움 호소” 시의회 “2월 말부터 지급되게 협력” 긴급 회의 소집해 ‘신속 지급’ 의결 이성철 의장 “市 정책 지원에 협조”

2023-01-31     박남주 기자
파주시와

파주시와 시의회는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경일 시장과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3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실현을 위해 총 25만 세대에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 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작년 12월부터 추위가 엄습해 1월에 청구된 난방비와 공공요금 등의 인상으로 각 가정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의회의 추가 지원금 10만원 요청을 받아들여 총 20만원을 지급키로 하고, 시의회는 늦어도 2월 말부터 지급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444억원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이날 오전 시의원 전체의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어 신속한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키로 의결했다.

이 의장은 “시에 추가로 10만원을 더 지원할 것을 요청해(시가) 이를 수용해 2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앞으로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미력이나마 시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장은 “지역화폐로 지급할 지원금이 민생의 버팀목이자,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