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 선언…박종희, 尹대통령 귀국 후 입장 표명

저출산부위원장 사의 때, ‘의지’ 굳혀 대통령 UAE서 ‘40조 투자 유치’ 평가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

2023-01-16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조만간 오는 3월 8일 실시될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16일 "나 전 의원의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며칠 사이에 행보라든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외국에 나가 계셔서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건 예의가 아니고, 국내 정치를 걱정케 할 수 있어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 전 대표 같은 경우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출마 의지가 굉장히 컸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진행자가 '출마하시는군요'라고 되묻자 "본인이 계속 고민해본다고 한 만큼, 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 이것이 출마를 결심케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UAE 순방에서 받아낸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언급하며 "이번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그 동안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측근들로부터 제기된 적은 많았으나, 이처럼 공개적인 입장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