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주민과의 대화서 “천현동 미군부대 공여지 개발 박차”
이현재 하남시장이 천현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천현동 미군부대 공여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1일 오전 천현동 대회의실에 열린 ‘2023 주민과의 대화’에서 “천현동은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이제 교산 신도시와 기업 이주 단지가 들어오고 또 미군 부대가 개발되고 해서 우리 안에 미래를 만들어 갈 그러한 천현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남시가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그래서 강남과 경쟁을 하는 하남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 모시고 천현동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는 프레젠테이션을 활용, 2023년도 주요 업무 및 시정설명과 천현동 업무보고, 건의사항 등으로 진행됐다. 천현동 주민과의 대회에선, 상산곡동 기업이전 부지 및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질의가 쏟아졌다.
유현근 상산곡동 기업이전부지 대책위원장은 “그간 주민들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 공무원들을 치하하며 이주자택지 위치 및 토지 보상금 상향, 주민 편의시설인 주차장 등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하남~남양주간 민자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주민들은 하남의 명산인 검단산을 훼손하고 IC등을 설치하는 것은 환경파괴 및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잇는 기존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현재 시장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해결해야 하나 하남IC에서 팔당대교까지 도로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연장 27㎞ 구간에 왕복 4차로로 전구간 교량 30개, 터널 7개로 건설되며, 분기점 2개소와 나들목 7개가 들어선다. 하남구간에는 하산곡동 새능 인근에 남하남 분기점 1곳과 남하남 나들목, 교산나들목, 팔당나들목 등 3곳의 IC가 설치된다. 또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 반대 대책위는 지난 10일 국토부를 방문해 그동안 받아왔던 3000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서명부는 최종윤 국회의원실에도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