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수원시 펀드’로 완결형 벤처생태계 조성...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발표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투자 올 하반기 출시…의무투자 약정 설정

2023-01-10     권영복 기자
이재준

경제특례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가 1000억원 규모의 수원시 펀드(가칭)’을 조성해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열고,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18, 1213일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재원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수원시 펀드는 수원시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투자 4,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지역 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외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한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창업초기(200억원) 소재부품장비(300억원) 바이오 헬스(200억원) 4차산업 혁명·디지털(200억원) 재도약(100억원) 분야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 5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법률·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수원시 펀드운영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펀드 운용 관련 주요 사항을 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펀드운영위원회는 한국모태펀드출자 여부·규모 결정, 투자 분야 심의, 운용사 선정 심사, 펀드 성과평가, 자문 등 역할을 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