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청사 건립 ‘없던일로’…백석동 이전 선택

市 재정여건 악화, 1700여억 기금 활용 업무빌딩 청사로 사용 시 2900억 절감 경제자유구역 대비 근접지원도 가능해

2023-01-04     이종훈 기자
고양특례시는

고양특례시가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사업비를 절감해 미래 성장적인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신청사를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고자 한다면서 이는 오직 시민들을 위한 정책 결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6개월 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TF를 구성해 단계적 방안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기부채납이 확정된 약 2만평에 달하는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이에 변화된 상황을 고려해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변경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시장은, 신청사 이전의 주요 이유로 사업비 2900억원의 예산 점감 및 1700여억원에 이르는 기금 재원 활용 여력 확대를 꼽았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 고양시 재정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도 어려운 현실인 상황을 감했다는 것이다따라서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 공공시설 투자 비용을 절감해 고양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발전적이고 성장적인 분야에 확보한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청은 본청 사무공간보다 임대 사무공간이 더 큰 기형적인 형태를 십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행정적 비효율과 시민과 직원들의 불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백석동 업무빌딩을 신청사로 사용할 경우, 쾌적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시민·직원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법원의 업무빌딩 기부채납 이행 판결에 고양시와 요진 양측이 합의해 백석동 업무빌딩이라는 새로운 여건이 마련됐다.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는 JDS 인근 지역으로, 최종 후보지 선정과 이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근접 지원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