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이 지목한 장소 이틀째 수색, 동거녀 시신 찾기 난항

2023-01-04     이종훈 기자
택시기사와

이기영(31)이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는 파주 공릉천 일대를 경찰이 이틀째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4일 경찰은 이기영에 대해 강도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오전 10시부터 이기영이 전날 지목한 파주시 공릉천 일대에 중장비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집중수색했다. 이기영은 전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는 듯이 자신이 살해한 동거녀 A씨의 시신을 모처에 묻었다면서 약도까지 그려줬다고 한다.

경찰은 꽁꽁 언 땅을 포크레인 등으로 파헤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이날도 수색이 종료됐다. 이로 인해 이기영이 허위진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경찰은 이기영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약도에 묘사한 모습이 실제로 일부 맞기 때문에 계속 해당 지점 일대를 수색할 방침이다.

이기영은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형사2부의 검사 6명을 투입해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