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곳은] 푸름과 힌 눈의 도드람산(저명산)

2023-01-02     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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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께 찾아간 이천 도드람산의 우뚝 솟은 바위들이 흰 눈에 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5월의 도드람산은 돌산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푸름 속에 우뚝 솟아 바위가 돋보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사진 위와 아래)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산 144번지 일원에 위치한 도드람산349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능선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돌산이다. 산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에 우뚝 솟아난 바위를 1, 2, 3봉이고 정상은 효자봉이라고 부른다.

도드람산저명산(猪鳴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 내려오는 옛 효자(孝子)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옛날 홀어머니를 둔 효자가 병환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위해 특효가 있다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절벽에 밧줄을 매고 석이를 뜯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올라와 보니 밧줄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 이때부터 산신령이 효자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라고 해 돗울음산(돼지울음)으로 불리면서 후일 도드람산으로 불렸다는 전설과 돼지 저()자에 울음 명()자를 붙여 저명산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도드람산이나 저명산모두 같은 전설에서 유래된다.

도드람산은 바위로 이루어져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세 개의 봉우리는 이천의 대표적 절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