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심곡동 오피스텔서 ‘불’...자체진화 시도하던 ‘2명 다쳐’

2022-12-31     정준용 기자
부천

부천 심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소화기를 이용 자체진화를 시도하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44분께 부천시 심곡동 8층규모의 오피스텔 8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자체진화를 시도했던 50대 남성 거주자가 호흡기에 화상을 입었다. 50대 남성은 이송 중엔 의식이 없었으나,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7층 베란다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60대 건물관리인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골절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오피스텔 내부에 있던 침대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약 16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최초 신고자는 오피스텔 관리실 직원으로, 근무 중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타는 냄새와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다른 거주자 등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카 등 장비 27대와 소방력 64명을 동원해 약 24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