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검찰, 이재명 대표에 1월 둘째주 출석 요청

2022-12-29     장은기 기자
수원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다음달(1월) 둘째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 측에 1월 10~12일 중 출석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내 ‘2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순회 행사인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등 미리 잡힌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던 것이 검찰 출석에 응할 수 없었던 사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차 검찰은 1월 첫째 주 출석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의 변호인은 당대표로서 신년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월 둘째 주에는 가능하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최종 결재자로 지목되고 있으며, 검찰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2018년 성남시장 재직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원의 광고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들의 현안 해결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소환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