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야, 키즈카페야” 용인 정평초 지역사회 참여로, 도서관 리모델링

2022-12-22     김영식 기자
리모델링을

과거 빽빽이 들어찬 책과 조용한 책상으로 구성된 도서관의 개념이 즐기면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개념을 도입한 도서관이 정평초등학교에서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정평초등학교는 22일 이케아(IKEA) 기흥점의 사회공헌사업 지원을 받아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 도서관의 특징은 리모델링 초기부터 이케아 담당자, 교직원, 학생대표간에 협의를 갖고 학생들의 욕구와 북유럽 등 서구의 현대적 도서관 개념을 적극 담았다는 점이다.

우선 무겁고 불편했던 열람실 책상과 의자를 가볍고 밝은 가구로 교체하고 학생들이 편한 자세로 장시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안락한 소파를 곳곳에 설치했다. 또 기존에 많은 면적을 차지했던 대출·반납 코너를 과감히 축소하는 등 환경친화적 도서관의 개념을 담았다.

이날 리모델링을 마친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은 “키즈카페에 온 것 같다” “도서관에 오고 싶어 매일 책을 읽을 것 같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영숙 정평초 교장은 “20년이 넘어 노후된 도서관을 지역사회 공헌으로 학생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지역과 학교간 상생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