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성탄절과 석가탄신일’ 휴일 검토…정부에 ‘대체공휴일 지정해 달라’ 요청

내년엔 휴일과 겹쳐 공휴일 이틀 줄어 HY ‘내수 진작·국민 휴식권 확대’ 위해

2022-12-20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20일 정부에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공식 제안했다.

주호영(HY)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5일이 크리스마스인데, 일요일이 아니었다면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작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공휴일이 토, 일요일과 겹치면 변동이 있다“며 ”내년엔 모두 휴일과 겹치기 때문에 공휴일이 평년보다 이틀이 줄어 13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 이후 효과를 살펴보니 유통, 여행,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추가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시행령 개정사항으로,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