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본세] 함박눈 내리는, 천년고찰 ‘신륵사’

2022-12-06     김광섭 기자

6일 오전 1040분께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함박눈을 맞고 있는 신륵사는 긴 세월 남한강과 함께 어우러진 사찰로, 고려시대 말기인 1376년 당시 왕사였던 나옹(懶翁)선사 혜근(惠勤)이 잠시 머물던 중 입적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또 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억압이 이루어져 신륵사의 여력도 위축됐지만, 당시 세종의 능이 여주로 이장되면서 왕실에서 신륵사를 왕실의 원찰로 삼았고 1472년에 대규모 중창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중창(重創)은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짓는 것으로, 당시 영릉 원찰(英陵願刹)로 삼아 보은사(報恩寺)라고도 불려졌다.

신륵사에는 국가 문화재인 보물 제180호인 조사당(祖師堂)과 보물 제225호인 다층석탑, 보물 제226호인 다층전탑, 보물 제228호인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 보물 제229호인 보제존자 석종비(普濟尊者石鐘碑), 보물 제230호인 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 보물 제231호인 석등이 있다. 여주 봉미산에 있는 신륵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천송동 282)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