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깐부 영감님’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행

2022-11-25     김유정 기자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적 배우의 반열에 오른 이른바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오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씨는 2017년 지인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오씨가 유명해진 뒤인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올해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했으며 4월 최종 불송치 결정했다. 그렇지만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재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오씨를 소환조사했으며 혐의가 있다고 판단,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씨는 “지인과 호숫가를 돌면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았을 뿐이다. 사과를 한 사실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수씨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으며 약 60년간 수백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노승 역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됐다. 최근에는 정부의 ‘규제 혁신’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