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예산심사’로 ‘대선 불복’…‘잃어버린 5년’에 대한 책임감만 회피

오히려 ‘새 정부 국정운영’ 가로 막아 尹대통령 관련예산 천억원 넘게 감액 이재명 관련예산 3조 4,000억원 추진 주호영 “대한민국의 성공에 협조해야” 정진석 ‘文정부 ’대북정책‘ 의혹’ 제기 대북 뇌물 사건으로 번져가는 스캔들

2022-11-17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사실상 대선 불복’을 하며 ‘잃어버린 5년’에 대한 책임감은커녕, 오히려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나 정부 주요 과제 관련 예산 중 무려 1000억원 넘게 감액, 또는 대상이 된 반면 이재명 대표 관련 예산은 3조 4000억원 가량 증액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개방활용관련 예산이 됐는데도, 용산공원 예산과 대통령실 이전 관리 예산도 대부분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며 "용산공원 관련 예산은 문재인 정부 때도 편성됐던 것이어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탈(脫) 청와대' 공약을 윤 대통령이 이뤄낸 것이 아직도 못마땅하고, 배가 아픈 것 같다"며 "더 이상 몽니 부리지 말고, 새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한 일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쌍방울 그룹의 대복 송금 의혹과 관련, "문 전 대통령께 묻는다"며 전 정부의 대북정책이 관련 의혹과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뇌물 사건으로 번져가는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쌍방울의 7만 달러가 북한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에게 전달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쌍방울과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김영철과 접촉한 사실을 알았는지 ▲쌍방울의 대북 송금액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대가로 사후 지급된 돈은 아닌지 ▲쌍방울이 북한에서 따낸 사업권은 무엇인지 등을 따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