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동탄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시작…김동연 지사, 코리아 신사옥 착공식 참석

국내 반도체 공급망 보완·2024년 준공 부품 재제조로 고객사 신속 대응 김 지사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 조성” ASML “미래 성장· 인재 육성 기대” 화성시장 “인재 양성 핵심 역할 수행”

2022-11-16     김유정 기자
16일

세계 최대의 반도체 노광장비(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장비) 기업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이 화성 동탄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하는 클러스터 건설을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격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담조직 신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에이에스엠엘(ASML) 코리아 신사옥 부지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 에이에스엠엘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네덜란드와의 합작, 세계적 반도체 허브로서의 도약의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해 확신하게 됐다경기도가 반도체의 중심이다. 아주 기쁜 날이라고 환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경기도는 에이에스엠엘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사 세계 1~4위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하고 투자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에이에스엠엘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됐다. 경기도가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공장건설, 제품공급을 넘어 미래기술 확보, 연구개발(R&D), 새로운 인재양성, 질 높은 제조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보고 싶다. 그 중심에 에이에스엠엘과 반도체 업체들이 있다최근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성장국에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원스톱 서비스 하도록 하겠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있어서 이제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베닝크 회장은 에이에스엠엘 화성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화성캠퍼스를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의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SML이 기존 기업들과 동반 협력한다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화성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곳에 조성될 과학캠프, 교육센터 및 재제조 센터는 지역 사회에 이바지함은 물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SML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에이에스엠엘코리아는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6000부지에 부품 재제조 시설(재생센터)과 교육센터, 체험관 등을 집적화한 클러스터를 202412월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300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에이에스엠엘 최고경영자(CEO), 정명근 화성시장,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원욱 국회의원, 이우경 에이에스엠엘코리아 대표, 요아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