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블로그 해킹해 수천만원대에 판매한 해킹조직 10명 검거

2022-11-16     강상준 기자
네이버

네이버 인기 블로그를 해킹해 불법 판매한 조직 1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해킹조직 10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A(20대)씨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기 블로그를 타겟으로 해킹메일을 발송해 비밀번호 등을 알아냈다.

이런 방법으로 탈취한 계정을 정상거래 계정인 것처럼 속여 광고효과를 필요로 하는 업자들에게 불법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약 500개 블로그를 타겟 삼았으며 20여개 블로그를 해킹해 1개 계정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을 받고 팔아 2억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를

이들은 전국에 거점을 두고 점조직으로 운영했으며 정상적인 블로그 판매 업자로 보이도록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매계약서까지 작성하도록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대포폰 등을 이용하여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킹 피해 계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의 추가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