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팔찌 끊고 달아난 김봉현, 밀항 가능성 대비 ‘해상 경계 강화’

2022-11-14     김상현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과 검찰이 추적 중인 가운데 해경과 군 당국이 김 회장의 밀항에 대비해 해상 경계를 강화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1일 전자팔지를 끊고 잠적했다. 현재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밀항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해경은 전국 항만과 포구에 대한 검문과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경찰과 함께 전국의 항·포구 출항 선박을 대상으로도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205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보증금 3억원, 주거제한, 전자장치 부착 및 실시간 위치 추적을 조건으로 보석을 인용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남부지법에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그러는 사이 김 전 회장은 결심 공판을 1시간30분을 앞둔 지난 11일 오후 130분께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