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성폭행범 박병화 원룸 건물주 ‘퇴거 위한 소송전 준비’

2022-11-08     김영식 기자
정명근

연쇄성폭행범 박병화(39)가 전입한 원룸 건물 주인이 박병화를 상대로 퇴거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8일 행정당국 등에 따르면 원룸 건물주 A씨 측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박병화 퇴거’를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박병화에게 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답변을 못 받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화성시 관계자 등과 박병화의 원룸에 직접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에 A씨는 임대차계약 해지 통보 내용증명을 박병화가 사는 원룸 현관문 앞에서 낭독한 뒤 문틈 사이에 끼워 넣고 계약해지와 퇴거 의사를 전달했다. 이튿날 현관문을 재확인했을 때 문틈 사이에 꽂아둔 내용증명은 없었다. 이에 대해 박병화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병화의 가족은 출소 예정일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화성시 봉담읍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 12개월짜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병화는 지난달 31일 원룸에 입주했다. 이후 법무부는 화성시에 박병화의 입주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박병화 입주 원룸 일대 치안 강화를 위해 CCTV 27대, 비상벨 12대 설치했으며 순찰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