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열어 ‘北 도발’ 강력 규탄…2,3일 잇따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국가안보실은 3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께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전날 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은 도외시하면서 오로지 도발에만 집착해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 중 임석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켜 한미일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엔 김성한 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