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고수익” 카톡 오픈채팅방으로 6억원대 투자금 뜯어낸 일당 구속

피해자 대부분 학생, 주부, 사회초년생

2022-11-01     이복수 기자
오픈채팅방을

오픈채팅방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투자자 10명을 꾀어 총 6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공급책, 투자 바람잡이, 투자금 인출 등 역할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들의 투자금액이 적을 경우 초기에는 수익금을 일부 얹어 돌려줬으며, 허위로 만든 시세그래프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가는 수법을 썼다. 이후 거액의 투자금을 받으면 가로챘다. 피해자들이 원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수익금의 22%를 수수료로 먼저 입금해야 한다’고 거듭 속여서 돈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자 800만원~2억4000만원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