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회 여당 의원 3명 국가 애도기간에 제주도행 비난

2022-10-31     이복수 기자
다음달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핼러윈 참사로 인해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정해진 가운데 부평구의회 여당의원들이 31일 제주도로 외유성 연수를 떠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의회는 여야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행정사무감사 교육을 목적으로 제주도 방문을 예정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의원들이 연수 일정을 취소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연수를 강행했다.

연수세부계획안을 보면 지방의원이 숙지해야 할 기본사항 및 안건처리 방법, 이해충돌방지법 교육 등 제주도가 아닌 지역 내에서도 가능한 교육일정과 곶자왈 기차여행, 절물자연휴양림, 에코랜드 테마파크 견학 등 외유성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이에 대해 부평구 공무원 A씨는 국가 애도기간에 공무원들의 음주, 가무도 금지된 마당에 제주도 여행을 강행한 처사는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수에 참여한 국민의힘 A의원은 한국산업기술연구원, 지방자치연구소 등과 이미 날짜 협의가 끝나 일정을 취소할 수 없었다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수에 참여했다. 부평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의회는 같은 제주도 일정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