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호선 연장 ‘옥정 ~ 포천 ’ 2024년 착공…광역철도 건설 기본계획 대광위 승인

2정거장 4곳·차량기지 1곳 설치 1조3370억 투입 복선으로 건설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기간 단축​​​​​​​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획기적 개선

2022-10-17     김성운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가 경기북부 양주·포천지역의 숙원사업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17.1km 구간에 정거장 4(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3370억원으로 이중 국비는 7432억원이 지원되고, 도는 지방비의 50%1593억원을 부담한다. 특히 도는 2024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자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은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지 29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이 사업은 당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으나, 양주·포천지역 도민들의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20191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이 확정된 바 있다. 20204월 기본계획 용역 착수 이후 그간 사업계획 변경(직결환승)에 따른 지역 주민 갈등,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어려운 국면이 많았으나, 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번 승인을 가능케 했다.

그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사업변경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이해시켜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기획재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했던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개통 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완화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한 수도권 간선철도망 확충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지역주민과 국회의원의 도움, 중앙정부의 협조로 경기도가 입안한 대로 기본계획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적기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옥정~포천 광역철도의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적기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복선으로 건설해 향후 GTX-E노선 포천 유치, GTX-C노선 연계 등 효율적인 철도망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복선 건설로 정시성, 안전성, 확장성을 확보해 단선에 비해 빠르고 안전한 철도가 건설될 것이다. 2029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