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홀로 어머니와 동생 부양하던 20대 여성 '제빵공장 기계에 끼어' 숨져

2022-10-16     김종대 기자
23일

외벌이로 어머니와 고등학생 남동생을 부양하던 20대 여성이 제빵공장 소스배합기에 끼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는 1주일 전에도 손끼임 사고가 일어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6분께 평택시 팽성읍의 한 빵제조업체에서 작업하던 20대 여성 A씨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옥탑방에서 어머니, 남동생과 거주했으며 홀로 가족을 부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제빵업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당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도 생산라인에서 B씨가 벨트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