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등 20여곳’ 압수수색

2022-09-16     김유정 기자
수원지검이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두산건설 등 20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6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두산건설과 성남FC 등 20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의혹 관련자들의 자택도 포함됐다.

이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한 배경에 대한 불법 의혹이다.

당시 광고 후원금의 대가로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 가까이 높여줬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만을 기부채납 받았다. 이를 통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한 후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의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