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마경찰대’ 등 3개 조직 사라지나…인천경찰청, 효율적 인력 운영 설문조사 중

현행 유지 효율성 떨어져…폐지로 가닥

2022-08-29     이복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인천경찰청이 인천 관광경찰대와 경인아라뱃길 순찰대, 인천 기마경찰대의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일부 조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경찰청 조직 중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부서에 대한 조직진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일부에선 강절도 예방과 각종 긴급 신고 시 출동해야 하지만, 경찰력 부족으로 112순찰 차량을 지구대 한켠에 세워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3개 조직을 없애면 생기게 되는 33명의 경찰력을 민생치안현장인 지구대와 파출소에 충원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조직은 18명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 관광경찰대와 7명이 근무 중인 경인아라뱃길 순찰대, 8명의 경찰과 4필의 말이 있는 인천 기마경찰대 3곳이다.

인천의 관광경찰대는 지난 2014년 7월 영종도에서 창설돼 관광지가 많은 인천 곳곳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또 경인아라뱃길 순찰대는 인천에만 있는 경인아라뱃길을 위한 순찰대로 지난 2011년 11월 7명의 근무인원으로 인천 서구에 창설됐다.

인천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기마경찰대는 2015년 7월에 8명의 인원과 4필의 말과 함께 창설됐다. 기마대는 전국 경찰조직에서 전국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3곳 밖에 없는 인천의 명물 조직이다.

하지만 일부지역 근무인력 부족, 경찰 인력 효율성 등이 제기되면서 이들에 대한 조직진단 중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3개 조직은 폐지될 전망이다. 조직진단 설문조사는 인천경찰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용은 현행 유지, 폐지, 개선 사항 순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일부 조직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설문조사 통계를 토대로 인천경찰청 지휘부와 인천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에서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