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표차로 당대표에 등극···최고위원 다수 친이재명계로 포진

‘경기와 서울 수도권‘ 등 전국서 ‘압승’ 박용진, 끝까지 최선 다했으나 역부족

2022-08-28     박남주 기자
28일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초 예상 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서울 수도권 경선에서 마저 압승을 거둬 최고위원 역시 다수가 친(親)이재명계로 채워졌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주자들은 1만 6000명의 전국 대의원(30%)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해 전날 마친 권리당원(40%) 투표 결과, 일반국민(25%), 일반당원(5%)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최다 권리당원이 밀집한 경기·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경기 80.21%(7만361표), 서울 75.61%(6만812표)의 득표율을 기록, 전국 누적득표율 78.22%(33만5917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위 박용진 후보의 누적득표율(21.78%, 27일 집계)을 56%p 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여기에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親문계(문재인 전 대통령)인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 등 친이재명계가 당선권인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이재명호(號)' 출범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박용진 후보를 비롯한 비(非)이재명계 측은 이날 마지막 대의원 투표에 희망을 걸고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국 권리당원 누적득표율(27일 집계)은 정청래 후보가 27.65%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고민정(22.02%), 3위 박찬대(13.10%), 4위 장경태(12.39%), 5위 서영교(11.57%) 후보가 당선증을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