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넋 기려 ‘추도’

김진표 “‘김대중식 통합 정치’로 돌아가야” 주호영 “김대중 정신 꼭 배워 이행할 터“ 우상호 당 새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최선

2022-08-18     박남주 기자
김진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은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맞아’ 생전의 위업(偉業)과 넋을 기리며 추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식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혐오의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 정치가 있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며 "수백 년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서구의 선진 민주국가와도 대등하게 마주 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의장은 상황이 이럼에도 "다시 시련이 시작돼 ‘코로나19’ 위기에 경제와 민생위기까지 겹쳤다"며 "외환위기를 이겨낸 그 날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추도사를 통해 "지금 한국정치는 매우 혼란스럽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크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김대중 대통령이 있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여야가 김대중 정신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한국정치는 다시 신뢰받고 문제들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도 김대중 정신을 배우고, 이행하고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세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매우 초라하다"며 "민주당을 만들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 온 점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기를, 서민경제 위기를, 한반도 평화 위기를 극복키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