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인형뽑기방 ‘대변 테러’ 여성 경찰 출석 ‘잘못 시인’

2022-08-02     박남주 기자
부천시

김포시의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누고 도주한 여성이 경찰서로 출석해 잘못을 시인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50분께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용변이 너무 급해서 그랬다”고 진술하면서 잘못을 시인했다. 앞서 지난 6월 이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매장 내 악취가 심하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은 후 CCTV를 돌려봤다. CCTV에는 한 여성이 다급하게 가게로 들어와 대변을 누고 거울로 옷차림새를 확인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냄새 제거 등의 특수청소가 필요해 50만원을 들여 청소업체를 동원했으며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한 뒤 적용할 죄명과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